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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지방의회 재산 상위자 10명 중 9명은 '의원'
경북도내 공직자 중 최고 재산가는 박영서 도의원…148억원
기사입력 2021-03-28 22:59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재산총액 상위자들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인 중 9명은 지방의회 의원들로 나타났다. 1위는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의원으로 재산총액이 148억원에 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7위를 기록한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148억195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도대비 31억3827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회를 모두 조사한 결과, 상위 10명 중 9명은 의원이었다. 10위권 안에 포함된 지자체 공무원은 하병필 경남 행정부지사(82억8397만원·8위)가 유일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억3000만원으로 4300만원이 줄었고,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23억8000만원으로 6100만원이 줄었으며,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34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줄었다.
도의원 가운데는 박영서 의원이 148억2000만원(31억4000만원 증가)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김수문(136억원. 28억2000만원 증가), 정근수(54억2000만원. 1억8000만원 증가) 의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도의원은 박채아(-6300만원. 1400만원 증가), 김시환(-5800만원. 6700만원 감소), 김하수(1600만원. 1300만원 증가) 의원 순이었다.
시장·군수 가운데에서는 김병수 울릉군수가 가장 많은 76억2000만원(10억원 증가)을 신고했고 그 다음으로 엄태항 봉화군수(40억2000만원. 69700만원 증가), 주낙영 경주시장(38억3000만원. 1600만원 감소) 순이었다.
신고액이 적은 시장·군수는 이승율 청도군수(3억5000만원. 7000만원 증가), 김충섭 김천시장(3억8000만원. 2200만원 감소), 오도창 영양군수(3억9000만원. 7400만원 증가) 순이었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는 경북개발공사 사장, 경북경제진흥원 원장,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등 공직유관단체 임원 5명과 시군 기초자치단체의회 의원 279명 등 284명이다.
최고 신고자는 권재욱 구미시의원으로 80억6100만원, 최소 신고자는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원으로 –7억5500만원이다.
공직 유관기관 중에서는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3월 퇴임)은 27억5200만원(1억1100만원 증가),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36억2700만원(5억6600만원 증가), 전창록 (재)경북경제진흥원 원장은 51억6000만원(9억2400만원 감소), 장동희 (재)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는 24억400만원(1억5700만원 감소), 류희림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26억4800만원(6000만원 감소)을 신고했다.
전체 284명 중 재산 증가자는 200명(70%)으로 증가액 평균은 1억2500만원이며, 재산 감소자는 84명(30%)으로 감소액 평균은 1억2600만원이다.
최다 증가자는 상주시 강경모 의원으로 26억400만원 늘었고 최다 감소자는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 원장으로 9억2400만원이 줄었다.
재산 주요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에 따른 증가, 부동산 매입 및 건축에 따른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에 따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오는 6월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신고내용을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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