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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스님의 함창 고령가야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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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정 스님의 함창 고령가야 이야기] 6

함창고령가야 유적, 묻혀있는 역사더미에서 찾아 나서자.

문경을 포함한 상주, 함창은 지리적 역사적으로 같은 문화권

상주시와 문경시가 공동으로 가야사 발굴에 나서서 역사 복원사업 시작할때이다.
 

삼국사기 권34 잡지3 편에는 함창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古寧郡 本古寧加耶國 新羅取之 爲古冬攬郡 一云古陵縣.景德王改名 今咸寧郡.領縣三 嘉善縣,冠山縣,虎溪縣 고령군은 본래 고령가야국으로 신라가 이를 취해 고동람국으로 삼았다. 한편 이르기를 고릉현 이라고도 했다. 신라 경덕왕이 이름을 바꿔 지금은 함녕군이라 부른다. 3현을 거느리고 있으니 가선현(가은), 관산현(문경), 호계현이 그들이다

 

삼국유사 권1 기이1편에도 5가야에 관한 기록이 있다. 阿羅伽耶今咸安, 古寧伽耶今咸寧, 大伽耶今高靈 星山伽耶今京山 一云碧珍 小伽耶今固城 又本朝史略云太祖天福五年庚子改五伽耶名一金官爲金海府 二古寧爲加利縣 三非火今昌寧恐高靈之訛 餘二阿羅星山同前星山或作碧伽耶 아라가야는 지금 함안이며 고령가야는 지금 함령이다. 대가야는 지금 고령이며 성산가야는 지금 경산 혹은 벽진이다. 소가야는 지금 고성이다. 또 본조 고려사략에는 태조 천복5년 경자년에 5가야 이름을 고쳤으니 첫째 금관가야는 김해부요, 둘째 고령가야는 가리현이다.

 

병성 고분군

삼국사기는 고려 인종
23년 서기1145년 김부식에 의해 씌어졌으며 삼국유사는 136년 뒤 충렬왕7년 서기1281년 승려 일연에 의해 씌어졌다. 상기와 같이 함령고령가야에 대한 사기나 유사의 기록은 어느 지역보다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한편 신라 진흥왕은 상주지역을 일러 상락(上洛)이라 하였으며 이는 문헌상 위쪽에 있는 가락국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대가야(고령)가 망하기 직전 서기540년 전후로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이 신라에 귀부하여 가야금 12곡에다가 신라음악을 발전시켰다.

 

가야 가실왕의 명으로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연맹의 통합을 염원하면서 연맹의 고유명을 따서 12곡을 작곡했다. 곡명으로 인용된 지명으로 상가라도, 하가라도, 거열, 보기, 달기, 사물, 물혜, 상기물, 하기물, 사자기, 사팔혜, 이사 등 12개다. 가야는 가라 혹은 가락으로도 불렸으며 하가라도는 하류인 금관가야를 칭했으며 상가라도는 낙동강 상류인 함령을 가리켰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함창읍 탑동에는 고령가야 태조왕릉과 왕비릉이 있으며 만세각 등 제반추모시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왕릉에서 남쪽으로 2km지점에 있는 신흥리 오봉산에는 650여기의 석실고분이 도굴된 채 온산에 흩어져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함창은 고령가야를 고쳐 고령군으로 이어져 왔으며 휘하에 문경, 가은, 호계를 속현으로 거느리고 있었다. 그후 함령이 되었다가 오늘날 함창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 오봉산에 와서 사방을 둘러보면 산세나 여러 가지 지형이 예사롭지 않음을 감지할 수 있다. 서북쪽으로 제약산을 비롯하여 성주봉, 국사봉, 오정산, 천주산이 두르고 동쪽으로는 학가산 비룡산 등이 에워싸고 남으로는 갑장산, 공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앞에는 이안천이 흘러 퇴강리에서 영강과 합류하여 다시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들이 너르고 산이 에워싸고 큰 강이 주변을 흐르니 함창은 만고의 도읍지임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경상도가 경상도인 것은 경주와 상주를 일컬음이요 낙동강이 낙동강인 것은 가락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다. 함창(고령가야), 성주(성산가야), 고령(대가야), 창령(비화가야), 함안(아라가야), 김해(금관가야)까지 낙동강은 모든 도시의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함창을 제외한 가야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가야사 발굴에 열중하고 있으며 수조의 예산을 들여 역사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성립했을 가능성이 있는 함창고령가야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어느 학자의 잘못된 인식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근대 사학계의 태두로 불리는 두계 이병도 박사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자세한 기록을 무시하고 함창의 고령가야를 현재 진주로 옮긴 것이다. 그 이유는 함창이 금관가야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주의 옛 이름이 거열인데 고령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필자는 강하게 반박하고자 한다. 첫째 속현으로 적시하고 있는 호계, 가은, 문경은 우리지역에 현전하는 이름으로 진주가 이 세 고장을 속현으로 두었다는 사실이나 기록이 있을 리 만무하다.

 

둘째 고령가야가 고릉현(삼국사기)또는 가리현(삼국유사)으로 전승되었다는 기록을 보면 진주의 옛 이름인 거열보다는 고릉이나 가리가 발음상 더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세번째 금관가야와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6가야 연맹은 육로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낙동강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육운(陸運)보다 하운(河運)의 유용성이 훨씬 중요시되던 시대였음을 명기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 우륵의 상가라도를 고령대가야로 상정하였지만 우륵이 귀부할 당시 상주의 이름은 상락(진흥왕 개명)’이었음을 고찰할 때 이 역시 잘못된 시각이 아니었나 싶다.
 

오봉산 성혈석

오봉산에는 무수한 고분 외에 거대한 성혈석이 남북으로
1개씩 전개되어있다. 가로세로높이 약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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