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기사입력 2021-02-05 21:18
경북도가 결식 위기에 놓인 노인을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료급식을 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무료급식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노인에 한해 제공한다. 65세 이상 저소득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7500여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경북도는 한 끼 식사금액을 3000원으로 정했다. 54개 기관은 경북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무료급식을 한다. 예산을 받는 기관은 1일 평균 이용자가 20인 이상이고, 주 3회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읍·면은 1일 평균 이용자가 10인 이상, 주 1회 이상인 급식 시설을 포함한다.
경북도는 집단 취식이 제한되면 일선 지자체 실정에 맞게 도시락 또는 간편식을 현장에서 배부하거나 식사 배달 등으로 전환한다.
경북의 노인 인구 비율은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도(23.4%)에 이어 두 번째(21.5%)로 높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노인 인구는 57만1746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인구(263만9245명)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무료급식소 운영 및 식당 내 집단 취식이 제한돼 시·군 실정에 따라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식사를 거르는 사각지대 노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